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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공대 4주차

해당 글은 영국 임페리얼런던 대학교에서 유학중인 경험자분이 개인 블로그에 2018. 10월에 작성한 글을 옮겨온 글로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원본글 보기

푸릇한 6-7학년들을 보며 난 뭘 했다고 이렇게 늙었지 라고 생각한지 3달이 지난 지금, 나는 푸릇한 새내기가 되어있다.

임페리얼이 얼마나 힘든지, 대학생활이 얼마나 큰 인생의 전환점인지에 대해 수도 없이 들어왔던 터라 첫 강의에 들어갈 땐 긴장도 많이 했었다.

다행히 첫 강의는 쉽고 여유로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첫 강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쉽고 여유로운 강의였던 것 같다.

분명 강의를 시작할 때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고등학교 교육을 거친 건 아니니 처음엔 여유롭게 복습만 할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교수님들의 복습은 30분이면 충분한가 보다.

강의는 어렵지만, 분명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재미있다.

어쩌다가 가끔식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식과 난해한 내용들을 볼 때마다 언제쯤이면 이런걸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새로 배울 수 있는 지식의 범위가 넓어짐을 느낀다.

수업 내용은 많이 달라졌지만 나의 일상은 생각보다 크게 변한것이 없다.

대학에 오자마자 마법처럼 다른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대학에 오기 전 뉴스를 하도 많이 봐서 이런저런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행히 교수님들도, 선배들도 다 좋은 분들이고 동기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강의는 매 단원마다 강사가 바뀌는데, 최근 두 강사의 마지막 강의를 듣고 정말 아쉬웠었다.

처음엔 의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강사들의 본업은 교육이 아닌 연구니 어쩔 수 없으려니 한다.

대학 수업에 관련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질문자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첫날엔 한두명 뿐이였지만 지금은 강의가 끝날 때마다 5-15명 정도가 줄을 서서 질문을 한다.

강의 직후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경쟁이 너무 쎄서 질문을 이메일로 보내거나 인터넷(블랙보드)에 올려야 하기도 한다. 물론 강의 도중에도 질문이 많다.

강의 외에 과목당 주1회 튜토리얼이 있다. 약 5-8명 정도의 소수 그룹으로 진행되는 튜토리얼은 강의 도중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을 다시 설명해주거나 배운 내용을 응용하여 새로운 걸 가르친다.

정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으면 1:1로 개인 튜토리얼을 신청할 수도 있다.

또, 블랙보드라는 사이트를 통해 강의 자료, 연습문제, 기출문제, 과제/시험 결과 등을 볼 수 있다.

모든 강의는 녹음되어 블랙보드를 통해 볼 수도 있다.

연습문제는 약 주1회 강사가 풀이과정 해설을 해준다. (대략 15-20명 정도)

모든 학생은 개인 튜터가 배정된다. 각 튜터당 약 2-6명 정도의 학생이 배정되며 공부 혹은 생활 관련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연락할 수 있다. 또, 학교 대회나 연구 등을 참여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개인 튜터는 졸업할 때까지 유지되며 필요시에 추천서를 써 준다.

이렇게 보면 우리 학교는 예습 복습 연습 학생이 공부에 필요할 만한건 거의 다 지원해 주는 것 같다.

주는 것만 잘 받아먹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참 생각대로 다 되지는 않는다. (시간표가 막장임)

일단 지금까진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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