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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석사] 내가 바라본 영국대학 교육의 특징

해당 글은 영국  레스터 대학교에서 유학중인 경험자분이 개인 블로그에 2018. 12월에 작성한 글을 옮겨온 글로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원본글 보기

뭔가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영국에서의 교육 방식 스타일? – 100프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임으로 일반화하시기 말기 바랍니다.. ​    

 

 

1. Flip Chart를 많이 쓴다.-마인드맵/생각 정리하기

 

항상 seminar나 workshop을 하다보면, 매직 컬러펜과 플립보드판을 준다. 그리고 모둠별(?)로 아이디어를 짜내게 한다. 마인드맵 형식으로 하던지 항목별로 요점 정리를 하던지, 형식은 자유다.  

 

이 플립보드의 요점은 아이디어를 팽창해서 이 그룹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 자연스럽게 이러한 도구의 이용은, ‘말을 많이 하게 하는=생각을 계속하게 하는=팀원들 갅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게만든다는 점’.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 까 싶다. ​

 

반면에 한국 대학 수업은 일방적인 lecture 수업이 많다. 그렇다보니, 그냥 수업시간에 멍하게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수업을 따라가고, 이해하고, 암기하다보니 (인문학 수업 위주의 경우) 그러다보니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내 생각’은 무엇인지 critical하게 바라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계속 플립보드를 쓰면서 옆사람이랑 이야기시키고,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가 되니까 ㅠㅠ ​ 내가 너네처럼 그렇게 꼭 멍청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내가 영어만 좀 후달리긴 한다… 하지만 지식과 생각이라는 것은 있다고!), 뭐라도 떠들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계속 사람이 의식적으로 생각을 하니까, 시간이 지나고도 기억에서 오래 남는 것 같다.

내 친구 Emma가 플립차트를 들고 발표중이다

2. 색깔종이를 많이쓴다.

 

이것도 뭔가 한국교육과 다른 영국교육의 특징같다. 영국학교에서 옆 사람과 이야기하는 교육이 참 많은 것 같다. 활동지마다 목적을 달리하여, 파란색 종이에 무언가 해봅시다. 노란색 종이는 어떤 것입니다. 분홍색 종이는 어떤것을 해봅시다. 등등등 일단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특징이 다르니까, 어떤 목적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하는건지 알기 쉽게 하는 것 같다. ​

 

근데 이건 대학원수업에서 많이 했다긴 보다는, 예전에 들었던 프리세션 등 영어를 가르쳐주는 수업 등에서 많이 썼던 것 같다. ​    

 

 

3. 교수님은 코치의 역할 정도-알아서 해라!

 

바야흐로 석사의 꽃 논문을 쓸 시기였다. (원더풀한 영국의 봄날씨—-캬… 그때 날씨 참 좋았지) ​ 교수님한테 ‘논문 A라는 주제로 쓰고 싶어요. 라는 것으로 리서치 프로포절을 제출했다.’ 근데 그냥 음— 좋네. Interesting해! (뭐 지금 딱히 할말이 없으신 것이다..!)

 

근데, 이런 책 읽어봐- 책 읽어보면 너의 아이디어를 팽창시키는 것에 도움이 될거야!! ​ **아래는 교수님과의 대화** ​ 그럼 저 이 책 표지 사진 찍어도 될까요? 웅웅 당근이지! ​ 나: 이제 내적갈등이 시작된다. 어… 이 주제 괜히 잡은거 같은데.. 이거 왜 이렇게 자료가 없냐…? ㅋㅋㅋㅋ어… 할말이 별로 없는데…. 어… 나 이 주제 잘 모르는데 $#%$^%$#%#$%^% 아씌 ㅠㅠ 어려워 ㅠ ​ …… 걍 포기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그냥 새로운 주제(=자료조사 되어진 거 많은 거) 하는거 좋지 않을까?

 

급할수록 돌아가라니까!%%$%^$%^&*어어어어어…. ​ 다음 supervision 때, 어—-교수님 나 주제 바꾸고 싶어요 ㅠㅠㅠ 엉엉 ㅠㅠ 너무 어려워 ㅠㅠ헝헝 그래서 제가 B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은데, 이쪽으로 하는거 어때요? ​ What a FANTASTIC IDEA! 이거해!!! 나는 이게 훨씬 더 맘에 들어.

 

이게 훨씬 더 INTERESTING해!! 오오오오!! ​ 그래서 내가 이 대화를 통해 깨달은 거! -잘못된 방향으로 가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너의 능력이고, 또 그것을 해내는 것도 또한 너의 역량이다. 하하하!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겠지만, 나는 너를 가이드 하지는 않을꺼야. 너의 아이디어에 yes or no 정도는 이야기 해줄꺼야 ㅎㅎ 하하하 ​    

 

 

4. 평등한 수직 느낌

 

이건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적인 부분의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일단 언어자체에 위계질서를 나타내지 않으니까, 교수님이랑도 그냥 이야기하면 편한거 같다. 그리고 교수님의 이름을 막 부르니까, 그냥 친구이름 부르듯이 편한 느낌이다.

 

  물론 괜히 ‘교수님’이렇게 말하면 움츠려드는건 내 마음 탓인가? 괜히 쫄리는 기분이 들고 그 분께 잘 보여야하는 것 같은 굽신굽신 느낌이 드는데, 걍 이름 부르니까 (물론 존경하고 respect하지만) 좀 더 편하고, 나의 조력자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

 

또한, 무슨 문제가 있으면 이메일 쓰는데, 물론 답장이 늦어서 빡칠때도 많은데, 그래도 언제 든지 궁금한 점, 이해 안가는 점 바로바로 이메일 보내면 되니까, 커뮤니케이션이 빨리빨리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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