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석사유학 후기…

해당 글은 로이파나 대학 석사유학 경험자분이 개인 블로그에 2018. 9월에 작성한 글을 옮겨 온 글로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원본글 보기

획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석사논문 심사만 남은 상황에서 제가 경험한 팩트만 써봅니다… 제 케이스는 공립대학 + 컴퓨터 관련 분야이니 사립대나 다른 학위과정엔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0. 한국이랑 독일 중에서 어디에서 석사학위를 이수할지 고민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1. 독일 대학 등록금 ?

 

사실 독일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저도 그랬구요… 이 말은 전 세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독일 내 영어과정(혹은 독어50/영어50과정)으로 진행되는 학위과정인데 등록금이 없는 공립학교의 코스의 경우 에는 입학경쟁률이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옆나라 네덜란드부터 해서 러시아 미국 중국 ………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에 많 습니다.

 

그러니 꼭 하나의 과정만 지원하지 마시고 여러 개를 복수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 입학과정은 운도 따라야 됩니다.   다만 독일에도 사립학교가 몇몇 있는데 사립학교는 돈 많이 받습니다. 저는 공립학교라서 학비를 안 냈습니다. (학기마다 30만원 정도 내긴 냅니다 교통비랑행정처리 명목으로… 대신 한학기 공짜 교통권 줍니다.) 그런데 공립학교의 경우에도 최근에 일부 지역에서 수업료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왼쪽 아래지역부터 확산되고 있습니다…  

 

 

  2. 두 개 이상의 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았는데요 석사 갈 때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 하나요?

 

제일 가고싶은 전공 & 연구분야를 선택합니다. 사실 석사는 여기서 다 걸러집니다만….. 혹여나 조건이 동일(비슷)한 대학이 2개 이상 존재한다면 아래와 같이 선택 하시면 됩니다.

 

외국 살아도 나는 주기적으로 곱창하고 비빔밥 그리고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를 먹어야한다 –> 대도시 (베를린, 프랑크푸 르트, 뒤셀도르프, 뮌헨 등) 독일에서는 독일인들하고 감자튀김 소세지 스파게티 등을 먹으면서 살겠다 –> 중소도시  

 

독일 내 공립대학 졸업장은 대부분 졸업 후 대학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독일의 경우 졸업 자체가 어렵기 때 문에 중간에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포기하거나 퇴학당해서 졸업 후에 받는 졸업장의 가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취득 후 한국으로 돌아가실 예정이라면 가급적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대도시의 대학이나 한국 졸업생들을 많이 배출 한 대학을 나오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졸업은 안내책자에 있는 수업연한 내에(그러니까 2년 안에) 하나요?

 

케바케입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고 추진력이 있다면 2년 안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지 학생들도 2년안에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느긋하게 하려는 습성도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어 려움이 많습니다… 살다보면 여러 난관이 있지요…      

 

대충 적어보자면   지도교수님 잘 만나는 것이 도 운이고요… 졸업논문을 기업과 함께 협력해서 쓰는 경우에는 해당 기업 담당자 잘 만나는 것도 운이고요… 하필 필수과목 교수님이 안식년이라서 다른 분이 오셔서 강의하시는데 그분이 유독 학점을 짜게 줘서 시험에서 떨어질 수 도 있고요…. 정말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4. 특별히 어려운 점 있나요? 네….    

 

 

4-1 압박감

 

우선 동일과목 시험 2번~3번 떨어지면 퇴학당합니다 (학교마다 다름). 그리고 동일 및 유사전공으로 독일 내의 모든 공립 대학 입학이 금지됩니다. 한마디로 그냥 짐싸서 집에 가야됩니다.   그래서 시험 때 압박감이 심합니다. 준비 충분히 못했다 고 생각하는데 시험일이 닥치면 병원가서 일부러 진단서 끊어서 다음 학기로 시험 미루는 애들도 있습니다….

 

첫 학기에 몇 개 불합격하고 충격받고 취직을 하겠다 혹은 나에게 맞는 다른 과정을 찾으러 간다며 스스로 학교를 나가는 친구들이 있고요. 계속 붙들고 하다가 3학기 쯔음 퇴학 당하는 친구도 있고요, 어찌어찌 버티다가 졸업하는 친구도 있고 요, 문제 없이 스트레이트로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첫 학기를 낙제 없이 잘 버텨냈다면 이후에 학위과정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독일인이 내주는 세금으로 무료교육을 받는 만큼 이정도는 이겨내야 하 겠지요…..    

 

 

4-2 언어문제

 

교포, 국제학교 출신, 어학연수 등 많은 학습으로 인해 외국어가 아주 유창하신 분들은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석사 유학 전까지 20년 넘게 한국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국 사람입니다. 그래도 한국에 서 외국어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  

 

석사 과정에서 받아들여야 할 지식들의 양은 많습니다. 그리고 모국어로 받아들이더라도 내용 자체가 쉬운 내용이 아닙니 다. 그런데 그것을 외국어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간과 이해하는 시간이 늘어나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래 서 같은 내용을 공부하더라도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독일어를 써야됩니다.

 

은행, 마트, 관공서, 보험사, 식당…. 방문시 당연히 기본적으로는독일어 씁니다.. 그리고 편지, 이메일 전부 독일어로 옵니다. 주로 은행, 쇼핑몰, 학교, 관공서 등에서 오는데, 서비스 변경이나 정책변경, 공과금 납부, 학교 행정처리 결과 등을 수신하게 됩니다. 독일어를 전혀 모르고 영어과정으로 오시려는 분들… 꼭 독일어 쪼금은 하고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베를린, 프랑크 푸르트처럼 큰 도시가 아닌 중소 도시로 가시려는 분들…꼭입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한국어 조금만 해도 ‘대박 ~ 완 전잘해~’ 해주고 잘 안되면 영어로 소통하려고 해주고… 하지만 독일인들은 독일에서는 독일어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대 체로 강한 편입니다.  

 

수업내에서 조별과제를 하거나, 연구실 프로젝트 할때도 다수가 독일인이다 보니 그냥 다수파가 독일어를쓰는 경우가 종 종 있습니다. 그게 제일 효과적인 소통수단이니까요… 가끔 영어로 리바이벌 하는 것을 성가셔 하는 친구들이 실제로 있기도 합니다. 플젝 할 때 그런 친구가 몇몇 있었는데요…

 

눈치(60)+짬밥(30)+알고있는독일어(10)을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알아들은 후 알아들었다고 말하고 알아들은 내용을 최 선을 다해 말하면서 (그들에게는 아기가 말하는 것 같겠지만)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없다고…이해했다고 말하면 아주 만족 해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관계에 있어서도 독일어는 중요합니다 독일이니까요…    

 

 

4-3 문화문제

 

한국사람들의 빨리빨리 습성과 정 반대인 독일사람들의 느릿느릿함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습니다만 적응된다면 큰 문제 는 아닙니다. (지도교수님 휴가기간 중 논문지도 받으려고 목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ㅎㅎㅎㅎㅎ 휴가를 참 길게 다녀오시더군요 ㅠㅠㅠ)      

 

 

5.좋은점은??    

 

5-1 다양성

영어과정의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다양합니다 (국적 다양) . 성격차이, 일하는 방식 차이, 문제해결방법 등 다양한 ㅊㅏ이 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고 배울 점도 많습니다.    

 

5-2 교수님

기본적으로 독일 내 공립대학 교수는 매우 안정적이고 명망이 높은 자리입니다. 따라서 독일 내부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 열합니다. 따라서 질적으로 떨어지는 지도를 받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수업 준비는 대충 하실수도…)

 

5-3 플젝경험

단점이자 장점인데요 저는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경험하게 되었지만, 독일에서는 주로석사과정생들 말고 석사 졸업생들만 교수님과 플젝을 하는 것이 일 반적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석사과정생들은 오히려 연구보다는 많은 코스웍을 이수하도록 요구됩니다. (학기당 12~18학점 정도) 이는 한국에서 석 사 졸업 시 요구하는 평균 24학점을 훨씬 상회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넓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코스웍 을 이수하시면서도 플젝을 할 수 있겠다고생각하시는분들은 교수님께 말씀드리면 알바자리를 주시기도 하니 해당 학과에 있는 연구실 교수님께 여쭤보심 되겠습니다…      

 

 

6. 졸업후 취업은?

 

독일이니까 독일어를 일정수준 이상 하면 할만합니다. 못하면 어렵습니다. 단 , 컴퓨터공학쪽은 코딩 평균이상한다는 가정하에 영어만해도 할만합니다.    

 

 

7. 다른 블로그에서 봤는데요, 진짜 과목낙제가 빈번한가요?

 

한국도 짜게 주는 교수님 계시고 조금 후한 교수님 계시는 것처럼 여기도 그렇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한국같은경우 과정 을 보고 이친구가 열심히 한 것 같고 노력을 하면 그래도 F는 안 주십니다.   그런데 독일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봅니다. 답안 을 보았을 때 어떤 친구가 이 과목에서 요구하는 학습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면 수업에 1번도 나가지 않아도 학점을 주고 통과시킵니다.

 

진짭니다. (경영대나 이런 쪽은 프리젠테이션이나 이런 부분이 많아서 다를 수 있지만, 공대의 경우에 는 출석점수 대부분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친구가 열심히 한 것을 너무 잘 알아도 만족스럽지 못한 답안이라면 가 차없이 낙제입니다. 그리고 그 비율은 한국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성적이 교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 이 아니고 성적처리를 위해서는 대학 내 시험을 감독하는 부서에 모든 개별 평가에 대한 근거를 시험지와 함께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학위과정을 시작하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시작부터 겁먹지 마시고 그냥 덤벼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 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겁먹고 시험 보시면 지고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제실력 발휘하기가 힘듭니다!

 

해당 경험자분과 상담을 원하시면 상담신청 해보세요 -> 상담 신청하기